[단독] 尹 "난 홍장원에 약점 없다"…윤상현 "체포명단 조작설"

2025-02-09 482

국민의힘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정조준하고 있다. 홍 전 차장 증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수로 떠오르면서다. 
 
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“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요 증인과 더불어민주당의 ‘탄핵 내란공작’ 협잡을 당과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해야 한다”고 주장했다. 윤 의원이 주목한 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주요 증거물 중 하나인 홍 전 차장의 ‘정치인 체포 명단’ 관련 메모였다.
 
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밤 윤 대통령에게 “싹 다 잡아들여”란 지시를 받은 뒤,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등 체포 대상자 명단을 듣고 수첩에 받아적다가 “미친놈이라고 생각해 그만뒀다”고 주장해왔다. 해당 메모는 계엄 선포 8일 뒤인 같은 달 11일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했다. 
 
하지만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에서 홍 전 차장은 메모 원본은 구겨서 버렸고, 공개된 메모는 재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. 홍 전 차장은 “(원본은) 내가 봐도 알아보기 어려워 보좌관을 불러 정서(正書)를 시켰다”며 “메모엔 보좌관 글씨와, 흘려 쓴 내 글씨가 섞여 있다”고 했다.
 
이를 두고 윤상현 의원은 “홍 전 차장이 오염된 메모 논란을 자초했다”며 “주요 증인을 사전에 만나 증언 오염을 유도한 의혹을 받는 민주당 김병주, 박선원 의원 등에 대해 증인 매수와 증언 왜곡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해야 한다”고 주장했다.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“일부 인사들의 오염된 진술과 허위 메모로 쌓아 올린 ‘내란 프레임’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”고 했고, 박수영 의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12674?cloc=dailymotion